[PL POINT] 이영표-손흥민-양민혁 레츠고...한국 축구-토트넘 'G.O.A.T 라인' 잇는다

[PL POINT] 이영표-손흥민-양민혁 레츠고...한국 축구-토트넘 'G.O.A.T 라인' 잇는다

최고관리자 0 80,406 07.26 10:13
토트너 훗스퍼행을 앞둔 양민혁이 대한민국 축구 G.O.A.T(Greatest Of All Time) 뒤를 잇게 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이 기정사실화 단계일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간다. 2006년생 강원FC 윙어의 모든 이적 절차는 마무리됐다.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예약됐고 양민혁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 2025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듯 보인다"고 언급했다.

공신력 높은 영국 '디 애슬래틱'의 제이 해리스 기자도 26일 "토트넘과 강원은 양민혁 이적에 합의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까지 강원에 머물다가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다. 양민혁은 이영표, 손흥민 뒤를 이어 토트넘 코리안리거가 됐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에 이어 또 다른 2006년생 양민혁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입성하면 이영표, 손흥민 뒤를 이어 토트넘 코리안리거 3호가 된다. 이영표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레프트백이다. 안양 치타스에서 뛰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끌며 PSV 아인트호벤으로 전격 입단했다. PSV에서 뛰던 이영표는 2005년 토트넘으로 갔다. 3년간 활약을 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인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함께 했다. 이후 도르트문트, 알 힐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었지만 이영표하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화이트 하트 레인(토트넘 전 홈 구장)을 누비는 모습이 가장 익숙하다. 이영표 뒤를 이어 토트넘에 온 선수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전 포지션 통틀어서 봐도 최고의 선수이며 토트넘 전설이기도 하다. 1992년생으로 함부르크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 왔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확실히 자리를 잡으며 비슷한 나이대인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등과 호흡하며 토트넘 중흥기를 이끌었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멤버이기도 하다(현재 유일한 토트넘 소속).





토트넘을 이끌었던 이들이 하나 둘 나간 가운데 손흥민은 자리를 지켰다. 토트넘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나이가 든 베테랑을 내보내고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집중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남기면서 팀에 경험과 리더십 부여를 위해 노력했다. 케인, 위고 요리스까지 나가자 주장 완장을 차게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08경기에 나와 162골을 넣고 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통산 160호 골을 돌파하면서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단독 5위에 올라있다.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만 손흥민 위에 있다.

지난 시즌 10-10 달성을 통해 개인 통산 3번째 리그 10-10에 성공했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기도 했다. 공격수들이 제 몫을 못해주고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은 맹활약을 하며 주장으로서, 에이스로서 책임을 다했다. 다음 시즌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계약기간 1년 연장 합의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양민혁이 가세했다. 강원은 강릉제일고에서 뛰던 양민혁에게 기대가 컸다. 준프로 계약을 맺고 프로에 올 때 양민혁을 두고 "강릉제일고에 입학하자마자 주축 선수로 활약해 K리그 주니어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기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16세 이하(U-16)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고, 17세 이하(U-17)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소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모두가 놀랄 만한 활약을 펼쳤다. 현재까지만 봐도 강원의 기대치 이상을 찍었다. 현재까지 K리그1 24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K리그1 역대 최연소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임자는 강원에서 역사를 쓰고 셀틱으로 간 양현준이었다.

좌우에서 활약이 가능하고 속도와 드리블은 압도적으로 좋았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관심이 쏟아졌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과 접촉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아직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양민혁이 얼마나 잠재력이 높고 관심을 많이 받는지 알 수 있었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만 4, 5, 6월 연속 수상했고 강원 이달의 선수는 5, 6월 연속해서 받았다.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 활약으로 24라운드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처음 이적설이 나올 때만 해도 양민혁은 기쁘게 생각하지만 아직 이루어진 일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부담으로 느끼지 않는다. 잘 준비해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친구들도 어디 가냐고 물어본다. 나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게 없다. 답을 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강원의 생각은 명확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민혁 이적설을 두고 "사실 강원 입장에선 양민혁을 데리고 있는 게 맞다. FC서울이 린가드를 영입해 엄청난 효과를 얻는 것처럼 강원도 양민혁을 통해 같은 효과를 얻고 있다. 강원이 돈이 필요해서 양민혁을 보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아니다. 양민혁을 강원에 5년 정도만 더 데리고 있으면 지금 나오는 이적료보다 돈을 더 벌 수 있다. 지금 전반기 동안 양민혁을 통해 얻은 이슈나 마케팅 효과, 관중 동원력을 생각해보면 된다. 더 성장한다고 생각하면 강원이 양민혁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더 클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보다는 강원이 생각하는 방향성 때문에 양민혁 이적을 고려하는 것이다. 양민혁이 잘해서 큰 이적료를 기록하고 강원을 떠나면 동나이대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생기고 다른 팀 선수들은 강원을 기회의 팀으로 여길 것이다. 강원이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발판이 되고 월드컵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강원을 누구나 오게 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토트넘행이 유력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은 또 다른 18세 강원 출신의 윙어 양민혁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K리그에서 시즌을 마치기 위해 1월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 18세가 된 양민혁은 지금까지 24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 기자는 또 "양민혁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이상 2006년생)과 함께 할 것이다. 양민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고 좌우에서 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향후 손흥민의 발자취를 토트넘에서 밟을 수 있다. 이런 속도로 발전을 하면 상당한 미래가 기대가 된다. 많은 토트넘 팬들이 양민혁의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싶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4일 "토트넘 훗스퍼는 양민혁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토트넘은 합의에 다가섰고 메디컬 테스트도 실시될 예정이다. 양민혁은 토트넘 3호 18세 선수 영입 선수가 유력하다. 양민혁은 강력한 윙어이자 다이아몬드 재능으로 유명하다. 강원FC에서 혜성처럼 등장했고 K리그1에서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할 만큼 대단했다. 양민혁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고 전했다.

'HITC'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래 지속되는 팀을 만들고 싶어한다. 젊은 재능들을 확보하는 이유다. 애슐리 필립스, 루카스 부스코비치, 베리발, 그레이를 영입한 이유이며 앞으로 핵심이 될 거로 기대가 된다. 양민혁이 올 수 있다. 양민혁은 손흥민을 떠올리게 한다. 제2의 손흥민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과 비교되는 건 쉽지 않겠지만 그만큼 명성을 한국에서 떨치고 있다. 손흥민과 비교되는 젊은 재능을 영입한다면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토트넘 이야기를 다루는 '훗스퍼 HQ'는 "토트넘은 한국에서 큰 팬층을 확보한 상태다. 양민혁이 온다면 동아시아에서 상업적 인기를 높일 수 있다. 양민혁은 손흥민을 우상으로 삼고 뛸 것이다. 일단 임대를 갈 듯 보이는데 향후 손흥민과 뛸 수 있다. 토트넘은 과거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다 유명하지 않던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놓친 바 있다. 이번엔 아니어야 한다"고 했고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서 3번째 코리안리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양민혁 입단은 기정사실화 단계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양민혁은 한국에서 첫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곧 양민혁 오피셜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강원, 전북 현대 경기가 끝난 주말, 28일 혹은 29일에 김병지 대표이사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적 상황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 손흥민을 잇는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토트넘에서 뛰는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매우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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