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스페인이 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연승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승 1패가 된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와 3차전이 중요해졌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에 라민 야말, 알바로 모라타, 니코 윌리암스 스리톱을 내세웠다. 중원은 페드리, 로드리, 파비앙 루이스가 지켰고 포백은 다니 카르바할, 르 노르망, 아이메릭 라포르테, 마크 쿠쿠렐라였다. 골문은 우나이 시몬이 지켰다.

 

이탈리아도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로렌초 펠리그리니, 지안루카 스카마카, 페데리코 키에사가 전방에 섰고, 니콜로 바렐라, 조르지뉴, 다비데 프라테시 페데리코 디마르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알렉산드로 바스토니, 지오바니 디로렌조,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1분 초반부터 스페인이 득점을 노렸다. 니코 윌리엄스가 왼쪽 돌파에 성공한 뒤 페드리를 향해 정확히 크로스를 올렸다. 페드리도 머리에 잘 맞혔지만 돈나룸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어 1분 뒤에는 윌리암스가 수비수를 여러 명 뚫어내고 골대 앞까지 진입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9분에는 모라타가 왼쪽으로 이동한 뒤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윌리암스에게 배달했다. 그러나 윌리암스의 헤더가 부정확했다.

 

이탈리아도 반격했다. 전반 20분 디마르코가 공격에 가담해 왼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23분 야말이 세 명을 달고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모라타에게 패스했다. 모라타도 수비수를 달고 공을 잘 지켰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30분 경 파비앙 루이스가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돈나룸마의 손끝에 걸리며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40분에도 파비앙이 왼발 슛을 때렸지만 돈나룸마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6분 페드리가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 쿠쿠렐라가 코너 라인 부근에서 강하게 컷백을 내줬고, 골대 앞에 있던 페드리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페드리의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9분 스페인이 마침내 이탈리아 골문을 열었다. 윌리암스가 왼쪽에서 디로렌초를 따돌린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모라타가 머리를 살짝 대 방향을 바꿨다. 돈나룸마가 좋은 반사신경으로 공을 쳐냈지만 오히려 칼라피오리의 발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이 됐다.

 

후반 12분 스페인이 역습으로 유효슛까지 만들어냈다. 루이스가 공을 끌고 하프라인을 넘은 뒤 페드리를 거쳐 모라타에게 공이 연결됐다. 모라타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돈나룸마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윌리암스의 킥을 르노르망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라인 앞에서 캄비아소가 걷어냈다.

 

스페인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14분 경 야말이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감겨들어가는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0분 이탈리아가 모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로드리의 패스미스를 크리스단테가 살려낸 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중앙에 동료는 없어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5분 스페인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윌리암스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살짝 접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왔다.

 

후반 추기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스페인이 연이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요세 페레스의 슈팅이 모두 돈나룸마의 선방이 막히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1-0 스페인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윤효용 기자 rungydyd@firstdivis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