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이기는 데만 신경썼더라" 돌아온 김경문이 달라졌다, 적극 스킨십 눈에 띄네

"내가 너무 이기는 데만 신경썼더라" 돌아온 김경문이 달라졌다, 적극 스킨십 눈에 띄네

최고관리자 0 214,561 06.08 13:13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드보이'라는 비판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선수들과 친밀한 스킨십을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 이글스의 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바로 주중 3연전 수원 원정에 나섰다. 그리고 스윕승을 거뒀다.

비록 홈 데뷔전은 패했지만 4경기를 통해 김경문 감독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거 김 감독은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관리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섭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김경문 감독을 잘 알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코치를 하던 시절과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예전에 신인 때 삼성에서도 코치를 하셨다. 감독님만의 카리스마가 있지만 무서운 것 하고 카리스마는 좀 다르다. 선수들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그런 카리스마가 있다”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엄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강조했다. 강 감독은 "두산에 31살인가, 트레이드로 갔다. 연습을 엄청 많이 시켰다. 서른 될 때까지 그런 연습을 해본 적이 없었다. 못하겠다고 할 수 없었다. 그 과정을 거치니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왜 연습을 해야 하는지 이해도 시켜주셨다. 고참이 헤야 할 일도 명확히 정리해주셨다. 엄할 때는 또 엄하셨다"고 회상했다.

무서움도 있지만 사실 따뜻한 덕장이라는 게 강인권 감독 설명이다. 그는 "감독님을 대부분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 그런데 아니다. 그 이면에 되게 따뜻함을 갖고 계신다. 카톡, 문자도 자주 주시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고 웃어보였다.

그랬기에 김 감독은 두산(2004~2011년)과 NC(2012~2018년)를 거치며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두산에서는 8시즌을 보내며 6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그중 3차례(2005, 2007, 2008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NC는 창단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아 6시즌 중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등 총 4차례 팀을 가을야구로 올려놓았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랬던 김 감독이 6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고 있다. 수원 KT 3연전이 특히 그랬다. 중계화면에 그런 모습들이 많이 잡혔다.

Comments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