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6km+KKKKKKK' 야마모토의 6승 제물은 COL…'폭주기관차' 오타니, 日 선수 역대 세 번째 '100도루' 금자탑

'최고 156km+KKKKKKK' 야마모토의 6승 제물은 COL…'폭주기관차' 오타니, 日 선수 역대 세 번째 '100도루' …

최고관리자 0 250,090 06.02 15:22
박승환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바탕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대 세 번째 100도루의 금자탑을 쌓았다.

야마모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콜로라도 : 찰리 블랙몬(우익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크리스 브라이언트(지명타자)-브랜든 로저스(2루수)-엘리후리스 몬테로(1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션 보차드(좌익수), 선발 투수 칼 콴트릴.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 '퐁당퐁당'의 야마모토, 이번엔 잘 던질 차례였다

서울시리즈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5자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남긴 뒤 미국 본토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상궤도에 올라섰던 야마모토는 지난달 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서 8이닝을 단 2실점(2자책)으로 막아내는 압권의 투구를 선보이며, 게릿 콜을 제치고 3억 2500만 달러(약 4501억원)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경신한 이유를 증명했다. 하지만 '정점'을 찍은 뒤 야마모토는 첫 번째 고비가 찾아온 듯 약간씩 기복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5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긴 야마모토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는 6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힘겨운 하루를 보냈는데, 이날은 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에제키엘 토바에게 2구째 싱커를 공략당해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라이언 맥마혼을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야마모토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첫 실점은 2회였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브랜든 로저스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다시 한번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맞으며 위기 상황에 놓였다. 이번에도 후속타자를 요리했으나, 이 타구가 진루타가 되면서 1사 3루에 몰렸다. 그리고 브렌튼 도일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션 보차드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야마모토는 3회 토바와 디아즈에게 각각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를 실점 없이 끝낸 뒤 드디어 안정을 찾았다.

야마모토는 4회 로저스-엘리후리스 몬테로-도일로 이어지는 콜로라도 타선을 요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고, 5회 또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매듭지으며 승리 요건을 손에 넣었다. 야마모토는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6회에도 등판했고, 디아즈와 로저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2, 3루에 봉착했으나, 결정적인 상화에서 몬테로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6이닝 동안 투구수 101구,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 야마모토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6승(2패)째를 수확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카즈오에 이은 역대 세 번째 100도루의 위업

직전 경기에서 침묵을 깨고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하지만 '전설' 스즈키 이치로, 마쓰이 카즈오에 이어 일본인 선수 역대 세 번째로 100도루의 금자탑을 쌓았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칼 콴트릴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오타니의 기록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콴트릴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오타니는 과감히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아내며 100도루의 고지를 밟았다.

다만 좋은 플레이가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오타니가 3루 베이스까지 훔치려고 하는 과정에서 협살을 당한 까닭.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는 무안타로 경기를 마치진 않았다. 오타니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조쉬 로저스와 맞붙었고, 무려 113.1마일(약 182km)의 타구를 만들어내며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생산,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무릎을 꿇었던 다저스는 이날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2회초 야마모토가 선취점을 내주며 경기를 출발했지만, 다저스는 강했다. 다저스는 2회말 공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마련된 1사 1루에서 콜로라도의 대환장 수비의 도움을 받아 1-1로 균형을 맞추더니, 제이슨 헤이워드가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1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많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4회말 앤디 파헤즈의 안타와 헤이워드의 볼넷으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달아나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5회말에는 프레디 프리먼의 3루타 이후 윌 스미스가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4-1까지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야마모토의 6이닝 1실점 투구에 이어 불펜 투수들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4-1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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