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를 17-6으로 압도한 울산 송정초가 서울 삼광초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울산 송정초는 28일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 서울 삼광초를 49-4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송정초는 2년 연속 소년체전 정상에 등극한 팀이 됐다.

 

송정초는 장상수(15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김태완(12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조진모(10점 5어시스트 3스틸)도 두 자리 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삼광초는 주하준(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김율(10점 3스틸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영찬(9점 4리바운드)이 33점을 합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24-27로 뒤처진 채 마친 송정초. 3쿼터엔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삼광초가 실책과 야투난에 시달리는 동안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태완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고, 정호재는 골 밑을 지켰다. 장상수와 조진모는 빠른 공격으로 활기를 더했고, 안건우는 외곽에서 힘을 실었다. 서주원 역시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공격권을 찾아오는 데 손을 보탰다.

 

삼광초는 김영찬과 김문석, 김율이 6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외곽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영점이 맞지 않았다. 41-33, 송정초의 8점 리드로 3쿼터의 막이 내렸다.

 

4쿼터는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주고받는 양상 속에서 송정초는 더 달아나지 못했고, 삼광초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4쿼터 중반. 삼광초는 김율과 송건우의 득점으로 43-47, 점수 차를 4점으로 줄였다.

 

추격을 허용한 송정초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타임아웃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남은 시간 리바운드를 착실히 잡아낸 송정초가 승기를 잡았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 신길초는 강진 제2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 초등부 결승에서 온양 동신초에 36-26으로 승리하며, 여자 초등부 최정상에 올랐다.

 

신길초는 전하영(13점 8리바운드 5블록슛 4스틸 2어시스트)과 김시율(12점 2리바운드)이 25점을 모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신초는 전유하(10점 11리바운드 8스틸)가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까지 막을 순 없었다.

 

<남초부 대회 결과>

16강

전남 쌍봉초 24 : 54 인천 송림초

서울 삼광초 80 : 43 광주 우산초

충남 봉서초 36 : 54 경기 매산초

경북 상산초 66 : 88 충북 중앙초

강원 단구초 28 : 71 대구 해서초

대전 은어송초 34 : 61 울산 송정초

제주 선발팀 33 : 51 전북 송천초

경남 통영시농구클럽 47 : 41 부산 성남초

 

8강

인천 송림초 41 : 81 서울 삼광초

경기 매산초 49 : 52 충북 중앙초

대구 해서초 22 : 38 울산 송정초

전북 송천초 40 : 45 경남 통영시농구클럽

 

4강

울산 송정초 59 : 33 경남 통영시농구클럽

서울 삼광초 46 : 41 충북 중앙초

 

결승

서울 삼광초 43 : 49 울산 송정초

MVP - 울산 송정초 장상수(15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여초부 대회 결과>

16강

부산 대신초 25 : 23 충북 사직초

경남 산호초 32 : 23 경기 화서초

서울 신길초 35: 14 강원 만천초

광주 방림농구클럽 24 : 10 인천 연학초

충남 동신초 53 : 22 울산 연암초

대전 갑천초 14 : 31 경북 상영초

전북 서일초 17 : 18 대구 율금초

 

8강

경북 상영초 26 : 34 대구 율금초

광주 방림농구클럽 28 : 45 충남 동신초

경남 산호초 17 : 50 서울 신길초

전남 영광홍농초 11 :  27 부산 대신초

 

4강

충남 동신초 62 : 35 대구 율금초

부산 대신초 9 : 53 서울 신길초

 

결승

36 : 26 충남 동신초
MVP - 서울 신길초 전하영(13점 8리바운드 5블록슛 4스틸 2어시스트)